귀성길 국민간식 '호두과자' 가격도 천차만별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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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4 12:18  |  수정 2024-09-14 12:30  |  발행일 2024-09-14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 판매가격 최대 2배 차이
귀성길 국민간식 호두과자 가격도 천차만별
고속도로 휴게소 인기 간식인 호두과자의 재료가 대부분 수입산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인기 간식인 호두과자의 가격이 휴게소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에서 판매되는 호두과자의 가격은 1g당 약 13.8원에서 29.4원까지 다양했다. 어느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구매하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약 2.12배까지 나는 셈이다.

같은 3천원의 호두과자를 구매하더라도, 휴게소에 따라 무게가 140g에서 210g까지, 개수는 7개에서 10개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곳은 천안삼거리(서울 방향)와 천안호두(부산 방향) 휴게소 두 곳에 불과했으며, 밀가루(13곳), 쌀가루(2곳), 잣(1곳)을 사용하는 곳을 포함해도 국산 식자재를 사용하는 휴게소 비율은 8%에 그쳤다.

염태영 의원은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호두과자 재료가 대부분 수입산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며 "호두과자 중에서도 과도하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과연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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