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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전국무용제에서 대구 대표로 참여한 최재호(왼쪽·단체 부문)와 김태현(솔로 부문)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무용협회 제공> |
지난 11일 막을 내린 제33회 전국무용제에서 대구 대표로 참여한 척 Project가 단체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제33회 전국무용제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제주아트센터 등 제주 지역 공연장에서 펼쳐졌다. 무용제에선 전국 16개 시·도 예선 대회를 거친 무용단이 참여하는 단체 부문 경연과 솔로 부문 경연이 진행됐다.
단체 부문에 대구 대표로 참가한 척Project(안무 최재호)가 작품 '교집합-스치듯 물들여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로 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창작작품이다. 누군가를 위해 나 자신을 감추며 다른 인격체로 살아가는 우리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한편으로는 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춤으로 풀어냈다.
솔로 부문에선 대구 대표로 참여한 김태현이 작품 '고요함의 비애'(안무 김태현)로 솔로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선악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외로움과 유혹이 가득한 현실 속에서 나만의 새로운 세상을 바라볼 때 느낀 고요함에 관해 이야기한다.
변인숙 대구무용협회장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경연 부문 모두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대구 대표팀들의 노력한 결실인 거 같아 누구보다 기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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