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리단길·호미곶 멋져요" 추석 연휴 경주·포항 83만명 넘게 방문

  • 마창성,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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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9  |  수정 2024-09-19 08:20  |  발행일 2024-09-19 제2면
경주 14~17일 56만6천명·황리단길 16일 11만5천여명

동백꽃 필 무렵 등 '드라마 촬영지'에 외국인 관광객도

호미곶·죽도시장·구룡포시장도 방문객 붐비며 활기
황리단길·호미곶 멋져요 추석 연휴 경주·포항 83만명 넘게 방문
경주 황리단길이 추석 연휴 인파로 붐비고 있다. 황리단길 방문객 중 경기 14.6%, 서울 11.9%, 인천 2.6% 등 수도권 거주자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시 제공
황리단길·호미곶 멋져요 추석 연휴 경주·포항 83만명 넘게 방문
'동백꽃 필 무렵' 속 드라마 배경 장소인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중앙계단에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인파들이 오가고 있다.<포항시 제공>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추석 연휴 기간 8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경주와 포항의 주요 관광 명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은 'K-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경주는 황리단길에 많은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7일까지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56만6천여 명에 달했다. 황리단길을 비롯, 대릉원·봉황대·첨성대 일대의 무인계측기(37만416명)와 불국사 관광안내소(19만5천765명) 집계를 합한 수치다.


황리단길 일대에는 추석 전날 16일 11만5천여 명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 불국사의 하루 평균 관광객은 4만8천941명이었으며, 추석 당일 5만4천97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대릉원(4만988명), 봉황대(9천378명), 첨성대(4만1천55명)도 인기 방문지로 조사됐다.

방문객 체류 시간도 황리단길이 가장 길었다. 황리단길은 평균 1시간 33분으로 월정교(1시간18분), 동궁과 월지(48분), 석굴암(40분), 첨성대(27분)보다 많은 시간을 체류했다. 특히 황리단길 방문객 중 수도권 거주자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방문객을 포함할 경우 추석 연휴 5일간 경주를 찾은 방문객 수는 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포항시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에 포항스페이스워크,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호미곶해맞이광장 등 주요 명소에 하루 평균 2만 6천여 명, 전체 1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 등 내국인 뿐만 아니라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등 'K-드라마 촬영지'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난 14~15일까지 호미곶광장 일원에서는 '호미곶 피크닉 어떰?' 행사를 통해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추석 맞이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청소년 동아리 공연, 버스킹 등 각종 공연이 펼쳐졌으며 호미곶 해녀체험, 해녀복 인생세컷 포토존, 호미곶 그린피크닉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죽도시장·구룡포 시장 등 포항 전통시장에도 방문객이 크게 붐볐다. 건어물·제수용품 매장은 연휴 기간 내내 북새통을 이뤘으며, 죽도시장에만 5일 간 2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마창성기자 mcs@yeongnam.com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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