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황병우 행장 연임할까…시중銀 안착 위해 연임 가능성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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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4  |  수정 2024-09-24 07:10  |  발행일 2024-09-24 제1면
27일 임추위 승계 절차 본격화

시중銀 안착 위해 연임 가능성
iM뱅크 황병우 행장 연임할까…시중銀 안착 위해 연임 가능성
지난 3월 28일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제4대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뒤 DGB금융그룹 깃발을 흔들고 있다. DGB금융그룹 제공.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대구은행)'의 차기 은행장 승계절차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iM뱅크 은행장을 겸직 중인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할지, 아니면 새 수장이 전면에 나설지에 대해 지역사회가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정황상 수도권 영업강화, 내부 프로세서 안정화 등 은행 체제가 안착할 때까지 황 회장이 1년 더 행장을 겸직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DGB지주는 오는 27일 iM뱅크의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은행장 승계절차를 시작한다. 통상 은행장은 임기만료(올 연말) 3개월 전부터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번 임추위에선 차기 행장 승계 절차와 후보군 선정 방식, 평가 방법, 향후 스케줄을 대략적으로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장으로 몇몇 내부 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시중은행으로 조기 안착하려면 내부 결속력 강화가 절실한 만큼 황 행장의 연임이 불가피하다는 지역사회 여론도 적잖다. 지주와 은행 간 의사결정 효율성 문제도 황 행장의 연임에 힘을 싣고 있다. 지주회장과 행장 겸직 체계에선 '보고 일원화'로 의사 결정 속도가 빠르고 명확하다. 그만큼 iM뱅크가 전국구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룹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은행 내부에선 새롭게 마련한 중장기 계획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 후임자를 선정해도 늦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iM뱅크 한 관계자는 "임추위 소속 일부 사외이사도 황 회장의 행장 연임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안다"며 "임추위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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