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개는 안물어요!"…경북도, 반려견 기질평가 시행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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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5 17:11  |  수정 2024-09-25 17:12  |  발행일 2024-09-25
우리 집 개는 안물어요!…경북도, 반려견 기질평가 시행
맹견사육허가제 시행.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맹견사육허가제 도입에 따라 이달부터 안동과학대에서 반려견 기질 평가를 진행한다.

맹견사육허가제는 지난 4월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시행된 사육 허가 제도다. 맹견 소유자와 맹견을 키우려는 사람은 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완료 후 사육 허가 신고를 하고 기질평가를 거쳐야한다.

기질 평가는 경북도가 위탁한 안동과학대 내에서 진행된다. 수의사, 훈련사 등 전문가 16명으로 구성한 기질평가위원회는 12개 항목을 통해 맹견의 공격성 등을 판단한다.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맹견(도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은 현재 경북도 내 162마리로 소유자는 97명이다.

도는 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발맞춰 맹견 기질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9일 맹견 3마리를 대상으로 첫 기질 평가를 진행했으며, 맹견 소유주들의 편의를 위하여 다음달 19일까지 4주간 매주 목·금·토요일에 기질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반려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반려견 안전관리 강화에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맹견과 개 물림 사고견에 대한 기질 평가는 필수적"이라면서 맹견 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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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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