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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실험집단 초의 '20,000원 내고 우리 연극 보러 올 바에 차라리 그 돈으로 치킨을 한 마리 사먹겠다' 공연 모습.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2024 씨어터 페스티벌-실패주의' 선정 공연으로 오른다. <대구젊은연극동력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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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단의 연극 '6월 26일' 공연 모습. 다음 달 16일부터 17일까지 '2024 씨어터 페스티벌-실패주의' 선정 공연으로 오른다. <대구젊은연극동력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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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연극 '벨기에 물고기' 연습컷. 다음 달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 남구 함세상 소극장 무대에 처음 오른다. <대구젊은연극동력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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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극인들의 예술적 시도를 지원하고 실패를 응원하는 '2024 씨어터 페스티벌-실패주의'가 다음 달 5일부터 20일까지 대구 남구 함세상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구젊은연극동력회 주최로 올해 3회를 맞는 페스티벌은 실험을 뜻하는 '엑스페리먼트(Experiment)'라는 주제어 아래 진행된다. 동시대 담론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상과 고찰을 공연으로 소신 있게 펼칠 때 발현되는 것을 '실험'으로 보고 이를 지향한다.
페스티벌은 오는 5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개 공연과 강연·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월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3일'이 추가돼 창작 워크숍 자리도 마련된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젊은 예술가 100인이 참여해 연극 연출 방법론을 공유한다.
공연은 공모로 선정된 대구지역 2개 단체와 부산지역 1개 단체의 연극이 오른다. 극예술실험집단 초(김동규)의 '20,000원 내고 우리 연극 보러 올 바에 차라리 그 돈으로 치킨을 한 마리 사먹겠다'(10~11일), 열혈단(정창윤)의 '6월 26일'(16~17일),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상명)의 '벨기에 물고기'(19~20일) 순이다. 관람료는 2만원이다.
13일과 14일엔 선배 예술가들과 젊은 예술가가 만나 경험을 공유하는 '세대준론', 시대정신 고찰을 위한 동시대 공연 예술인의 특강 '시대준론'이 각각 열린다. 이외에도 페스티벌에 참여한 아티스트들 간 대화와 피드백 시간을 갖는 '네트워킹 데이', 참여 공연단체의 작업방식을 공유하는 '라운드 테이블(How art you)' 등의 시간을 가진다.
대구젊은연극동력회는 "실패는 의미 없는 결과가 아닌 혁신과 실험의 과정"이라며 "젊은 예술가들의 실패를 도모하고 응원하기 위해 올해도 '실패주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젊은연극동력회는 청년 예술가들의 성취와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된 단체다. 같은 해 '씨어터 페스티벌-실패주의'를 첫 개최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문의 010-7206-0563(대구젊은연극동력회)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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