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대구시경찰청의 제한 통고에 반발하며 대구지방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다. <영남일보DB> |
![]() |
대구퀴어축제 시 시내버스 우회구간 안내도 |
![]() |
대구퀴어축제 시 시내버스 우회구간 안내도 |
법원이 26일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대구 중부경찰서를 상대로 제기한 축제 당일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 2개 차로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집행정지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데 따른 조치다. 법원 결정에 따라 퀴어축제 집회는 대중교통전용지구 1개 차선과 인도에서 진행된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관련 브리핑을 열고 퀴어축제 당일 대중교통전용지구 내 운행 중인 시내버스 238대, 14개 노선에 대해 우회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시민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제 구간 정류소와 시내버스 차량이 우회하기 전 정류소에도 안내요원을 배치해 안내할 예정이다.
또 노선 안내 홈페이지와 VMS, BMS, 정류소 및 차내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혼선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 통행권 확보와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인도 내 무단횡단 방지용 방호 울타리, 자전거 보관대 등 적치물도 철거하거나 이동시킬 예정이다.
다만, 조직위가 현재까지 집회 경로에 대해 경찰 측에 통보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구시는 조직위가 늦어도 27일 오후까지는 집회 경로를 결정해 경찰에 통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퀴어축제는 통상적으로 반월당에서 봉산육거리, 공평네거리를 지나는 방향으로 진행됐고 곧 결정될 집회 경로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