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산업, 포항에 1천230억 투자…2차전지 신사업 진출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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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7  |  수정 2024-09-26 17:06  |  발행일 2024-09-27 제3면
원통형 2차전지 케이스소재 '니켈도금강판' 공장 준공식

동국산업 연간 최대 13만t 생산 니켈도금강판 라인 구축

경북도, "2차전지 소재부품 육성에 중요한 전환점 기대"
동국산업, 포항에 1천230억 투자…2차전지 신사업 진출
26일 동국산업 포항공장에서 열린 니켈도금강판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동국산업 장세희 부회장·이원휘 대표이사와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단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 참석자들이 준공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철강소재 기업인 동국산업이 1천 230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이차 전지 소재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26일 동국산업은 포항 남구 장흥동 공장에서 니켈도금강판 전용 생산 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당초 8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총 1천 230억 원을 투자, 연간 최대 13만t의 니켈도금강판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동국산업은 신산업 전환을 위해 원통형 이차전지 케이스 소재로 쓰이는 니켈도금강판 생산 라인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니켈도금강판은 전기차 등의 원통형 이차전지 케이스 소재로 사용된다. 전기차 배터리 형태가 각형에서 파우치형, 원통형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국산업의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이원휘 동국산업 대표이사는 "안정적 품질 제공을 위한 엄격한 원료 선정과 공정 관리로 '품질력'에 강점을 둔 니켈도금강판을 생산할 것"이라며 "사업 다변화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의 흐름을 기회로 삼아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국산업의 니켈도금강판 생산 공장 준공은 이차전지 산업을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산업 생태계 강화와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단장은 "이번 동국산업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라인 준공은 경북도가 미래산업의 핵심인 이차전지 소재부품 산업의 육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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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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