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정부 "이공계 인재 키워야…국가적 지원 시급" 한목소리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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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7  |  수정 2024-09-26 17:53  |  발행일 2024-09-27 제4면
26일 국회에서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 개최

당정 이공계 인재에 대한 국가적 지원 시급

추경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 마련해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 다섯번째)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등 참석자들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 다섯번째)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등 참석자들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국민의힘은 26일 이공계 인재에 대한 국가적 지원 등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과학기술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 인재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공계 인재에 대해) 국가적 예우와 자긍심 고취를 통해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뒷받침 해야 한다"며 "얼마 전 언론에서 한국을 '이공계 인재 적자국'으로 표현한 것을 보고,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절박한 의지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을 떠나는 과학인재들의 글로벌 과학 저널 기여도는 2022년 기준 1.69점이지만, 한국에 유입되는 인재 기여도는 1.41에 그쳤다"며 "우수 인재는 더 좋은 처우를 찾아 떠나고 유입된 성과는 그보다 못한데, 이런 인재 유출이 지속되면 한국 과학 기술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이어 "인재는 가장 강력한 자원이자 경쟁력이고, 우수한 인재 키우고 지원하는 것이 미래 준비하는 핵심이란 각오로 당정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원하는 일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대우 받고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우리나라가 부존자원이 없음에도 짧은 시간에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지속적인 과학기술 투자와 묵묵히 노력한 과학기술인 덕분"이라며 "기술 혁신 가속화를 위해 과학기술 인력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이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과학기술 인재의 성장 발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전략과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며 "당정 협의를 계기로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할 생산적 논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도 여당과 한목소리를 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이대로 가면 2050년대 이공계 랩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며 "육성과 활용에 있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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