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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웅 의원이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김기웅 의원실 제공 |
국민의힘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의원이보수와 진보가 함께하는 '통일문제 국민 대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김국회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던 분이 북한 김정은의 이른바 '두 개 국가론'을 수용 내지 동조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여 많은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며 "통일은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제 식민지 시절에 우리 선조들이 독립을 외치고 있을 때, 독립에 의구심을 품고, 그대로 살자고 말했다면, 이것이 현재 어떻게 평가받고 있겠냐"며 "선조들이 독립을 목놓아 외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려고 했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 현재의 삶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그는 '두 개의 국가'의 대표적 사례로 인도와 파키스탄을 들며 "2차대전이 끝난 후 두 개의 국가로 분리 독립한 이후 지금까지 3차례 전쟁을 치렀고 테러와 군사적 충돌이 계속 이어져, 지금은 핵전쟁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개 국가로 사는 것이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은 어떤 근거에서 말을 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원래 하나였던 것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런 견지에서 보수와 진보를 망라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통일문제 국민 대토론회'를 여야가 초당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회의장님께서도 적극 지원해 주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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