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른과 바순의 매력적인 음색…대구시향 실내악의 발견 '호른 임주연 & 바순 최윤경 듀오 리사이틀'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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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30 17:59  |  수정 2024-09-30 18:21  |  발행일 2024-09-30
10월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무대

시향 임주윤 호른 차석·최윤경 바순 수석 출연
호른과 바순의 매력적인 음색…대구시향 실내악의 발견 호른 임주연 & 바순 최윤경 듀오 리사이틀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체임버 시리즈'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체임버 시리즈 '실내악의 발견'의 올해 후반부 공연의 시작인'호른 임주연 & 바순 최윤경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10월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선 독주로 연주되는 경우가 드문 호른과 바순의 매력적인 음색을 만나볼 수 있다. 교향악단 임주연 차석(호른), 최윤경 수석(바순) 단원이 연주하며, 반주는 객원 피아니스트 강기현이 맡았다.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으로, 공연은 호른과 바순 독주 무대가 번갈아 이어지다가 마지막은 호른과 바순이 앙상블을 이룰 예정이다. 첫 무대에선 바수니스트 최윤경이 포레의 '시칠리엔느'를 들려준다. 몰리에르의 연극 '평민 귀족'의 극음악으로 작곡되었지만, 극장의 파산으로 공연이 취소되자 포레는 곡 일부를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연주곡으로 편곡했다. 이번 공연에선 바순이 시칠리아풍 춤곡의 섬세한 멜로디를 그린다.

호른과 바순의 매력적인 음색…대구시향 실내악의 발견 호른 임주연 & 바순 최윤경 듀오 리사이틀
호른 임주연(차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호른과 바순의 매력적인 음색…대구시향 실내악의 발견 호른 임주연 & 바순 최윤경 듀오 리사이틀
바순 최윤경(수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이어 호르니스트 임주연이 시니갈리아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2개의 소품'을 연주한다. 다음 곡은 최윤경이 바순으로 들려주는 슈만의 '환상 소곡집'이다. 원래는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곡이지만 슈만은 바이올린과 첼로로도 연주할 수 있다고 표시했다. 이어지는 곡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안단테'로, 느린 선율 속에서 호른과 피아노의 격정적인 낭만이 전해진다.

2부는 누시오의 '페르골레시의 아리에타 변주곡'으로 시작한다. 최윤경이 다양한 성격의 변주곡을 이어서 연주하며 바순의 다채롭고 현란한 기교를 보여준다. 이어서 임주연이 보자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앙포레'를 연주한다. 이 곡은 사냥용 뿔피리에서 발달한 호른의 특성에 충실한 작품으로, 전반적으로 호른의 기교가 두드러진다. 마지막 무대에선 호르니스트 임주연, 바수니스트 최윤경이 함께 폴 바슬러의 '호른,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6개의 바가텔'을 연주한다.

전석 무료. (053)430-776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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