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의 밤' 거센 후폭풍…"구속의 밤 열어야 정신 차리나"

  • 서정혁
  • |
  • 입력 2024-10-01  |  수정 2024-10-01 07:29  |  발행일 2024-10-01 제4면
與지도부 "선동 본체는 민주당…행사 허용 국회사무처도 책임 묻겠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진행된 이른바 '탄핵의 밤' 행사를 두고 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30일 국민의힘은 야권을 향해 "탄핵을 남용한 대가는 갱생 불가능한 처참한 자멸"이라고 경고했다. 행사를 허용한 국회 사무처를 향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는 "지난 주말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소위 국민들이 인식하시기에 프로 시위하시는 분들이 탄핵 집회를 했는데 행진 도중 연막탄을 사용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대중 테러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국을 향해 "강력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 "이 단체가 국회에서 그런 행사(탄핵의 밤)를 개최했다"며 "국회에서 그런 행사를 연 것을 용인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 하겠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더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이 반헌법적 행사를 국회가 허용해 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과거 2017년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그림 전시만큼 심각한 사안"이라며 "행사의 내용을 알고도 묵인해 준 국회 사무처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개별적인 의사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런 탄핵 움직임이 민주당과 무관할 리 없다"며 "두 달 전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열고 탄핵 정국 조성에 군불을 땐 게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 퇴진 선동의 본체는 민주당"이라며 "야당과 좌파의 정권 퇴진 선동이 노골화될수록 국민의힘은 더 단단히 단결해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최고위원도 "헌법의 최후 보루인 탄핵을 남용한 대가는 갱생 불가능한 처참한 자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우리 당도 국회에서 이재명 구속의 밤을 열어야 할 것 같다"며 "그래야 정신 나간 민주당이 정신을 차리지 않겠느냐"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