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병 복무여건 개선" 野 "채상병특검 받아라"…국군의날 서로 다른 메시지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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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2  |  수정 2024-10-02 08:17  |  발행일 2024-10-02 제5면

여야가 1일 국군의날을 맞아 국군 장병들의 헌신에 한목소리로 감사를 표하면서도 현안과 관련해 다른 메시지를 냈다. 국민의힘은 굳건한 안보를 강조하며 장병 복무 여건 개선 등을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날 자유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을 만들어주신 호국영령께도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군의날 기념식 주제인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에 맞게, 국군장병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자유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한 수석대변인은 "굳건한 안보는 튼튼한 국방력의 토대 위에 세워진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정예 선진강군 육성과 한미동맹 강화, 장병 복무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순직 군인의 추서된 계급에 따라 유족들에게 유족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군인사법 개정안'과 '군인재해보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군의 가장 강력한 자산은 무기가 아니라 우리의 국군 장병임을 명심하라"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이념 전쟁을 앞세운 것도 모자라 일본의 침략을 미화하는 가치관을 지닌 인사, 독립운동의 역사마저 부정하는 인사들을 국가기관 곳곳에 임명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군의 뿌리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전역일이 지났음에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해병대원의 희생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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