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치 돌파…12개월째 수출 플러스 흐름 지속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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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2  |  수정 2024-10-01 18:50  |  발행일 2024-10-02 제12면
무선통신기기·컴퓨터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132% 상승
9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치 돌파…12개월째 수출 플러스 흐름 지속
반도체 수출액 추이 현황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서며 전체 수출 규모를 확대했다.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도 역대 9월 중 가장 높았다.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자료를 보면, 지난 9월 수출액은 587억7천만 달러이다. 전년 동월 대비 7.5% 늘었다. 이에 따라 작년 같은달에 비해 수출액이 확대되는 '플러스 흐름'은 12개월째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역대 9월 중 가장 많다. 추석 연휴와 휴일을 뺀 9월 조업일수 일평균 수출액도 29억4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국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년 전 보다 37.1% 증가한 136억2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돌파,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체 반도체 중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87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61%에 달했다.

새 아이폰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 일반 서버 교체 수요 확대 등에 따라 메모리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된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까지 이어져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와 함께 정보기술(IT)품목(무선통신기기·컴퓨터) 수출도 호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무선통신기기는 19.0% 증가한 19억2천만달러, 컴퓨터는 무려 132.0% 늘어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4.9% 증가한 55억달러였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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