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철 시작되자 중고차 시장에서 레저·패밀리카 가격 오름세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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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4 10:58  |  수정 2024-10-04 11:01  |  발행일 2024-10-04
거래 많은 국산-수입차 중고차량 분석

4천만원 넘는 고가 수입중고차 가격은 내려

가을 나들이철 시작되자 중고차 시장에서 레저·패밀리카 가격 오름세가을 나들이철이 시작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패밀리카의 시세가 오르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지난 9월 한달간 발생한 거래량이 많은 국산·수입차 중고차 20종(주행거리 10만 km 이하의 매물)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 패밀리카 위주로 가격이 오름세로 나타났다. 여름부터 이어진 레저용 차량의 인기가 10월 단풍시즌을 맞아 더 높아진 이유로 분석된다.


이번 중고차 분석에서는 국산 중고차 시장의 경우 패밀리카로 꼽히는 차량의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기아 더 뉴 카니발은 2.2 디젤 9인승 프레스티지 등급 기준 3.7% 상승해 최저 1천599만원부터 최대 2천390만원을 형성했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도 2.5 가솔린 프리미엄 등급 기준으로 전월 대비 2.1% 올랐다. 그랜저는 준대형 특유의 넓은 실내로 패밀리카 수요가 높은 세단 중 하나다.


르노코리아의 더 뉴 QM6 시세도 2.0 LPe RE 시그니처 기준 3.5% 올랐다. 더 뉴 QM6는 LPG SUV인 만큼 우수한 경제성이 돋보이는 중형 SUV다. 다만 8년간 부분변경만 진행돼 상품성 개선이 미미한 탓에 감가율은 큰 모델이다. 10월 현재 신차 대비 최대 60% 낮은 가격이다.
반면 프리미엄 SUV인 제네시스 GV80 2.5 가솔린 5인승 4WD은 지난달보다 5.3% 하락해 평균 288만원 낮아졌다. 최저 3천790만 원부터 6천290만 원 시세를 형성했다. 르노코리아 XM3 또한 1.7% 하락하면서 신차 대비 59%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수입차 부문에서도 패밀리카 모델 위주로 가격이 오름세다.
대형 SUV 포드 익스플로러는 2.3 가솔린 리미티드 등급 기준 4.4% 올랐다. 현재 가격은 최저 2천700만원부터 최대 3천850만 원 사이다. 대표 수입 SUV로 꼽히는 폭스바겐 티구안도 전월대비 5.8% 상승해 최대 3천180만 원까지 올랐다.


평균 4천만원을 호가하는 수입차는 대부분 시세가 떨어졌다.
벤츠 E-클래스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BMW X5는 전월 대비 6.7% 수준으로 대폭 떨어져 5천만 원대로 구입이 가능해졌다. 현재 시세는 최저 5천450만원에서 최대 8천790만원 사이다.


첫차 관계자는 "10월은 여름부터 이어진 레저용 차량 인기가 정점을 찍는 시기"라며 "10월은 연말로 앞두고 연식 변경 전 차량을 제값에 맞게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많은 시기로 시장으로 공급되는 물량이 늘어난다. 구매자들 입장에서는 평소 원하던 모델과 컨디션에 맞는 매물을 찾기 좋다"고 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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