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7일 "최근 5년간 농해수위 소관 기관에서 성비위와 음주운전 등으로 징계받은 직원이 직원 1천명을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농식품부·해수부·농촌진흥청·산림청·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들 정부기관 및 소관기관에서 징계받은 직원이 1천64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성실·품위의무 위반으로 징계받은 1천41명(63.5%)을 제외하면,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인원이 10.4%(170명)로 가장 많았다.성희롱 등 성 비위로 징계받은 직원이 147명,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받은 직원이 12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산하·유관기관을 제외한 정부 부처와 청만 살펴보면, 해양수산부가 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림축산식품부(74명), 산림청(68명),농촌진흥청(29명), 해양경찰청(본청기준· 25명) 순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음주운전과 성 비위가 공직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어 농해수위 여당 간사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직원들의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음주운전과 성 비위는 징계위에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농해수위 소관 기관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 농촌진흥청, 해양경찰청 등 정부 부처를 포함하해 총 47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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