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 27% 급등 52주 최고가 경신…배경은?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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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8 10:16  |  수정 2024-10-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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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제약이 급등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화제약(067080)은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71%(3420원) 올라 1만6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중 52주 최고가(1만6290원) 경신이다.

이는 동사가 세계 최초로 경구형 파클리탁셀 제제(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액(리포락셀)의 중국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최근 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허가 승인을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획득했다.

앞서 대화제약이 기술 수출한 중국 파트너기업 알엠엑스(RMX)바이오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흐바이오파마는 지난 2022년 9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에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리포락셀이란 전 세계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의 경구용 제제이자 개량신약을 말한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의 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DHLASED)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난용성 약물인 파클리탁셀을 경구화한 첫 번째 결과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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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클리탁셀은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개발·시판한 파클리탁셀 주사제(탁솔)를 필두로 30년 이상 꾸준히 사용됐다.

리포락셀은 기존 파클리탁셀 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파클리탁셀은 난용성 약물로 기존 주사제의 경우 용해제(용액을 만들때 용질을 녹이는 액체)나 주입기 등 약제 복용의 보조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리포락셀은 마시는 제제인 만큼 용해제와 보조기구가 전혀 필요 없다.

특히 리포락셀은 정맥주사를 통한 3시간 이상의 주입 시간도 필요 없이 간단하게 마시면 돼 복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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