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양극재 소재 전문생산기업 <주>엘앤에프가 본사가 있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
엘앤에프는 오는 26일 대구 달성군 구지 3공장에서 기업설명회격인 '2024 L&F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참가대상은 주요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다. 엘앤에프가 대구 공장에서 IR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사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자들이 공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엘앤에프는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 시기 극복을 위한 준비 사항과 시장 동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회사의 구체적인 제품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고, 전기차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모습과 전략을 투자자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6일 엘앤에프는 주주서한을 통해 책임경영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도 자사주 10억원치를 매수하며 주가 부양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초 8만2천9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11일 현재 11만1천300원(종가 기준)까지 회복했다.
2000년 설립된 엘앤에프는 첨단 배터리 소재 제조 업체다. 현재 리튬이온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등을 주로 생산한다.
최근엔 차세대 4680 배터리용 니켈 95% 단결정 양극재, 2170 제품 신규 개발에 힘쓰고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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