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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또는 일당 등을 받고 일하는 여성 임금근로자 수가 올해 처음으로 평균 1천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북 전체 여성근로자 수도 올 들어 60만명선을 뚫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1∼8월 평균) 여성 임금 근로자 수는 1천15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여성 임금 근로자 수는 지난해말(12월) 992만 9천명을 기록한 뒤 계속 늘었다. 올해 3월(1천11만7천명)엔 처음으로 1천만명 고지를 밟았다. 지난 6월부턴 3개월 연속 1천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큰 변화가 없다면 올 연간 수치는 1천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올해 여성 임금 근로자 규모는 1963년(57만4천명)과 비교하면 17.7배에 달한다. 남성 임금근로자 규모가 6.6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더욱 도드라진다.
올해 전체 임금 근로자(2천202만7천명) 중 여성 비중도 46.1%로 역대 최고다. 그만큼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늘어났다는 방증이다.
여성 임금근로자를 근로 형태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가 696만2천명(6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시근로자(290만7천명·28.6%), 일용근로자(28만3천명·2.8%)순 이었다.
올해 8월 기준 전체 근로자 수는 2천880만1천명이다. 남성이 1천600만3천명, 여성은 1천279만8천명이다.
지역별 여성 전체 근로자 수는 경기도(336만9천명)와 서울(245만6천명), 인천(77만4천명) 등 수도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산(76만5천명)과 경남(76만5천명), 경북(64만7천명), 충남(54만2천명), 대구(54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경북의 경우 2010년 이후 2023년 5월(65만3천명)에 이어 월별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올해 여성 자영업자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여성 자영업자 수는 172만명을 기록, 전체 자영업자의 30.5%를 차지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올해 8월 기준 시도별 전체 여성 근로자 수 현황
전국 1천279만8천명
서울 245만6천명
부산 76만5천명
대구 54만명
인천 77만4천명
광주 34만1천명
대전 34만4천명
울산 22만7천명
세종 9만1천명
경기 336만9천명
강원 41만명
충북 41만7천명
충남 54만2천명
전북 47만명
전남 45만5천명
경북 64만7천명
경남 76만5천명
제주 18만6천명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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