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과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기획한 '한국 애니메이션 복원전'이 18일부터 20일까지 오오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021년부터 애니메이션 필름 디지털 복원 사업을 진행해 한국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인 '홍길동'(신동헌, 1967),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강태웅, 1967) 등 지금까지 총 17편의 애니메이션 필름을 디지털로 복원했다. 오오극장은 이번 복원전을 통해 해당 애니메이션 17편을 모두 상영한다.
18일에는 '콩쥐 팥쥐'(1978,강태웅), 독립단편모음, '황금철인'(1968, 박영일), '은하전설 테라'(1983, 홍상만)가 스크린에 오른다. 19일엔 '똘이장군 제3땅굴편'(1979, 김청기), '간첩잡는 똘이장군'(1979, 김청기),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1996, 김수정, 임경원), '마리 이야기'(2001, 이성강)가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일)에는 '홍길동'(1967), '호피와 차돌바위'(1967, 신동헌),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1977, 임정규), '독고탁 태양을 향해 던져라'(1983, 박시옥)가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된 영화들에 대한 시네토크도 매일 준비돼 있다. 윤아랑 평론가, 금동현 영화사연구자, 성상민 문화평론가, 나호원 애니메이션 평론가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성인 관람료 8천원, 경로·청소년·장애인 7천원. 예매는 오오극장 홈페이지(55cine.com)에서 가능하다. 문의 053-425-3553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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