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화재 현장에서 차량 운전자 구조한 택시기사들 표창 받아

개인택시 기사들이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해 표창을 받았다.

경북 포항시는 21일 교통사고 화재 현장에서 차량 운전자를 구조하고 현장을 수습한 김도엽(61)·차성호(61)·모해동(66)·최태문(69) 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들은 포항개인택시지부 운전자 불자 연합회 소속으로, 지난 10일 사찰 성지순례 후 귀가하던 중 대구-광주 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와 추돌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차량을 목격했다.

이들은 즉시 차 안에 갇혀 있던 운전자 1명을 구조해 구급대원에게 인계하고 사고 현장 수습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김도엽 씨는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강덕 시장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불길 속으로 달려가 구조에 나서 준 덕분에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화상을 입은 김도엽 씨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네 분이 보여준 희생정신은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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