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 오른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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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3  |  수정 2024-10-23 08:07  |  발행일 2024-10-23 제19면
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13대 상임지휘자 홍석원 광주시향과 재회

광주 출신 박성아 작곡가 위촉 초연곡 연주
광주시향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 오른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주관하는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공연으로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선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에 광주시향이 음악적 교류로 함께해 달빛 동맹을 강화한다. 1976년 창단한 광주시향은 세계적인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뛰어난 연주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한 도이치 그라모폰 발매 '베토벤, 윤이상, 바버' 음반은 발매 당일 플래티넘(1만장 이상 판매)을 달성했다.

이번 대구 공연에선 광주시향이 13대 상임지휘자 홍석원과 오랜만에 재회한다. 홍석원 지휘자는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광주시향을 거쳐 지난 7월 부산시향 예술 감독으로 취임했다.

이날 첫 무대로 광주 출신 작곡가인 박성아의 위촉 초연곡인 '현악 오케스트라와 타악기를 위한 "빛으로"'를 연주한다. 박 작곡가는 광주예술고와 서울대 작곡과 졸업 후 도독해 함부르크 국립음대 작곡과 석사, 드레스덴 국립음대 작곡과 박사 졸업 후 한국·독일에서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최근 프랑스 오케스트라 연합회가 올해 창설한 여성 작곡가 대회인 '제1회 만장일치(unanimes) 유럽 작곡 콩쿠르'에 참가해 우승했다.

이어 대구 기반 연주 단체 'K-winds'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오보이스트 조정현(경북대 음악학과 교수)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목관 악기 중에서도 개성 강한 오보에의 매력적인 음색을 느낄 수 있는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을 연주한다.

2부에선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브루크너 교향곡 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이자, 브루크너의 명성이 높아지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2악장은 브루크너가 작곡 당시 존경하던 바그너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2악장에 바그너가 음악극 '니벨룽겐의 반지'에서 사용하기 위해 고안한 악기인 4대의 바그너 튜바를 삽입해 애도를 표했다고 전해진다.

공연 한 시간 전 열리는 '비포 더 콘서트'에선 손유리 KBS교향악단 공연기획팀장이 광주시향의 무대를 더 쉽고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40분 동안 강연을 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053)430-77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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