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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분리막 전문 기업 에어레인이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앞서 에어레인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1만 6000~1만 85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2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27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8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2228개 기관이 참여해 총 9억 8만 7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경쟁률은 1000.10대 1에 이른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포함)들이 밴드 상단인 1만 8500원 이상을 제시했다.
기체 분리막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중공사 수십만 가닥으로 구성된 모듈에 기체를 통과시켜 고농도의 특정 기체만 분리할 수 있는 정밀 제품이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에어레인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에어레인은 회사의 원천 기술인 기체 분리막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레인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이오노머(수소이온을 전달하는 고분자 소재) 리사이클과 액화이산화탄소 유통 등 신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종전 생산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레인은 24∼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8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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