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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 북구 산격대교 둔치에서 열린 '2024 멍멍 페스티벌'에 참석한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과 배광식 북구청장 등이 개막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대구 북구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10월 26~27일)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올바르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축제 개막식에는 배광식 북구청장, 최수열 북구의회 의장,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을 비롯해 북구의회 의원 및 관변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승익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잔치가 올해 2회째를 맞았다. 행복이 흐르는 금호강을 무대로 알차게 마련된 각종 프로그램들을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공유했으면 한다. 북구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지속 지원하고, 여러분 모두가 반려동물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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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 북구 산격대교 둔치에서 열린 '2024 멍멍 페스티벌'에 참석한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과 배광식 북구청장 등이 대구경북 반려견 동호회 '위드독' 부스 앞에서 반려견 및 반려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배혜경(여·48)씨는 "지난해에도 반려견 포라(♀·5살), 두두(♀·3살)와 펫 동행 페스티벌에 참여했는데,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반려 가족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여 지역 최대 야외 펫 행사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오유나(15)양은 "강아지들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길래 호기심에 부모님을 졸라 이곳을 찾게 됐다"며 "행사장에서 한 강아지가 나에게 몸을 비비며 다가온 모습에 '심쿵'해 당장 강아지를 사달라고 졸랐다. 내년에는 내 '댕댕이'와 축제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다양한 홍보 체험 부스도 방문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북구에 등록된 반려동물에게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댕냥이민증'을 발급해주는 부스에는 행사 시작 2시간 만에 100여 명이 몰렸고, 대구한의대 학생들이 운영한 부스들도 '댕카페' '장난감 만들기' '상실 교육'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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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북구 산격야영장에서 열린 '제2회 펫 동행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레크리에이션 무대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대구한의대 반려동물 보건학과 학생인 정유진(여·23)씨는 "지난해 축제에서는 2개 부스만 운영했는데, 올해는 학생들끼리 '제대로 된 댕댕이 판을 벌여보자'고 입을 모아 부스 개수를 늘렸다"며 "학생들이 반려 가족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자리여서 더 뜻깊었다. 이대로라면 내년에 더 많은 학생이 행사 참여를 원할 것으로 보여 점진적으로 행사 규모를 키워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밖에 대구경북지역 최대 반려견 동호회인 '위드독'도 지역 반려동물 관련 행사로는 처음으로 이번 축제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진호 위드독 대표는 "이번 축제에 참여한 주된 목적은 반려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이다. 행사 기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반려인들을 위한 장례 문화 독려에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글·사진=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산소 같은 남자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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