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행진곡 앨범 자켓 사진. <서용덕씨 제공> |
독도의 날인 지난 25일 시민광복합창단이 광복군에 의해 불리던 '광복군행진곡'을 음원으로 발표했다.
광복군 행진곡은 1940년대 광복군 활동 당시 광복군에 의해 불리던 노래로, 광복군 정훈처장 이두산 장군에 의해 만들어졌다. 상화오케스트라 지휘자 서용덕은 광복군행진곡의 선율악보를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지난 2022년 삼일절 기간 대구 한영아트센터에서 재연 연주를 했다. 그해부터 지난해까지 삼일절, 광복절, 대한광복회 창립 기념 행사, 이상화·현진건 추념식 등에서 광복군행진곡을 연주해왔다. 행사가 이어지면서 연주에 제창으로 참여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동참으로 '광복노래 함께 부르기'라는 이벤트가 광복절 등 행사에서 진행됐다.
시민광복합창단의 '광복군 행진곡'에 참여한 이상정 장군 후손 이원호씨, 이두산 장군 후손 이석우씨, 허위 장군 후손 허소씨.(왼쪽부터) 서용덕씨 제공 |
이번에는 '시민광복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독도의 날을 맞아 이두산 장군 작곡의 '광복군 행진곡'을 함께 합창(제창)해 앨범으로 발표하게 됐다. 특히 이번 합창단에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광복군의 장군이었던 이두산 장군의 후손 이석우씨, 허위 장군의 후손 허소씨, 이상정 장군의 후손 이원호씨, 우재룡 장군의 후손 우대현씨가 참가했다. 특히 이석우씨는 이두산 장군의 직계 후손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앨범 발표는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와 ABB결합 지원(기술융합 문화콘텐츠 제작)사업'을 해 작품개발과 NFT콘텐츠 제작을 진행했다. 시민합창단의 '광복군 행진곡'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와 해외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용덕 지휘자는 "광복행사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선조의 뜻을 함께 기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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