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영남일보 DB |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28일 청년과 신혼부부만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수요가 있는 시군을 대상으로 총 700호 공급을 목표로 한다.
도는 이날 경북도개발공사와 인구 8만 이하 인구소멸 시군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개발공사를 시행 주체로 민간사업자 제안을 통한 '신축약정형 매입 공공임대주택' 공급 방식을 도입해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시행한다.
신축약정형 매입 공공임대주택은 민간사업자 제안 공모로 선정된 우선 협상자와 설계도서 협의를 거쳐 경북개발공사가 준공 이후 토지와 건물 일체를 매입할 것을 약정하고, 민간사업자가 책임지고 공사를 완료하는 형태로 지어진다.
이러한 방식은 건설형 공공임대주택보다 2년 이상 입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공공임대주택 수요가 있는 곳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당장 도는 올해 영주, 영천, 청도, 영덕, 고령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200호 공급을 계획해 10월 현재 청도, 영천, 고령은 민간사업자와 약정 체결을 완료하고 인허가 절차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말 입주자모집을 시행할 계획이다.
배용수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복지를 넘어 주거 자부심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청년, 신혼부부의 지역 정착을 돕고, 주택공급과 함께 지역민 모두를 위한 돌봄, 창업 등의 커뮤니티시설 건립으로 마을공동체 회복을 견인할 공공주택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