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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8일부터 10일까지 봉산문화회관에 오르는 창작플레이의 신작 연극 '기억의 조각' 연습 사진. <창작플레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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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과 창작플레이가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연극 '기억의 조각'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 올린다.
이번에 초연으로 공연되는 '기억의 조각'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시대를 배경으로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탐구하며 진짜 예술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AI가 만들어낸 작품은 순수한 창작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AI가 예술가들의 작품을 학습해 작품을 만들었다면 그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등 질문을 던진다.
극은 젊은 시절 화가로서 성공을 꿈꾼 윤서가 친구 세희와 함께 예술의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갈등을 겪게 되고 결국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다. 또 노년에 이른 윤서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전개 방식으로 관객들이 주인공에게 동화돼 자신의 젊은 날의 초상을 떠올리도록 한다.
그간 지역을 배경으로 작품을 제작한 창작플레이는 이번에도 봉산문화거리를 배경으로 극을 선보인다. 봉산문화거리는 1980년대부터 이어진 문화예술거리로 많은 화랑, 고미술, 고서적점, 화방 등이 밀집한 거리다.
극작은 김하나, 연출은 김근영이 맡았다. 김정연, 이창건, 박인경, 권성윤, 조호동, 홍바다가 출연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에서 예매 가능하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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