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제공 |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대구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9.1로 집계됐다. 지난 4월(89) 이후 5월 91.2→6월 94→7월 98.5→8월 98.7→9월 99.1로 상승세다. 다만 전국 평균(107.6)보다 낮고 전국에서 제주(98.8), 광주(99.8)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주택과 토지, 매매와 전세를 모두 아우른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달 대구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3으로 전월(100)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7월 112.5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소폭 꺾여 지난달(9월)에는 108.5를 기록했다.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 들어 최고치였다. 올 들어 7월까지 80대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8월 91.6→9월 94.1으로 올랐다.
지수는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 거주민 6천680명, 중개업소 2천338곳을 설문조사해 산출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은 것으로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95미만은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국면,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아울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9월 주택 매수 및 매수 동향에 대한 조사 결과, 대구 주택시장은 여전히 매도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응답이 86.1%였던 반면,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비슷했음'은 12.4%였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동향(전월 대비)은 '비슷했음'이 50.6%로 절반을 차지했다. '감소했음'은 33.7%, '증가했음'은 15.7%였다.
대구에 거주하는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거주 주택의 전월 대비 매매가격 수준은 '비슷했음'이라는 응답이 81.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소 낮아짐'(9.1%), '다소 높아짐'(7.7%) 등의 순이었다. 거주 주택의 전월 대비 전세가격 수준도 '비슷했음'이 80.3%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고. '다소 높아짐'(9.9%), '다소 낮아짐'(8.0%)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거주주택 매매 또는 다른 주택 매매 계획에 대한 질문엔 '12개월 이후'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높기는 했지만 '3개월 이내' 응답도 32.1%를 차지했다. 이어 '10~12개월 사이'(11%), '4~6개월 사이'(5.7%), '7~9개월 사이'(2.4%) 순으로 집계됐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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