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모욕·편의점 난동’ 미국 유튜버, 경찰 수사 착수…업무방해 혐의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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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31 17:49  |  발행일 2024-10-31
‘소녀상 모욕·편의점 난동’ 미국 유튜버, 경찰 수사 착수…업무방해 혐의

조니 소말리유튜브 영상 캡쳐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인 유튜버가 결국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미국계 소말리아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24)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니 소말리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춤을 추며 컵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편의점 직원이 제지하자 욕설을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조니 소말리는 편의점에서 구입한 얼음컵에 소주를 부어 마시려고도 시도했다. 이를 본 직원이 편의점 내부에서 음주가 불가능하다고 말리며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했다. 그러자 그는 직원을 향해 주먹질을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런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말리의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 됐고, 이 영상을 보고 불법 행위를 인지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골목에서 조니 소말리를 폭행한 20대 남성 A씨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도 유튜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폭행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은 조니 소말리는 현재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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