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소나무재선충 특별 단속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경북 울진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경북도가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울진군 후포면 금음리 산 217번지 소나무 1그루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됐다. 울진에서는 2020년 12월 온정면 덕인리에서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4년 만에 재확산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울진군 후포면사무소에서 긴급 방제 대책 회의를 갖는 등 재선충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피해 발생지에서 반경 2㎞ 이내 행정 동·리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모든 소나무류의 이동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경북도와 울진군은 발생 지역과 그 주변의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및 방제를 강화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고사목을 신속히 제거해 조속히 청정지역으로 환원되도록 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발생지 주변 지역에 철저한 조치를 하겠다"며 "지역 주민들께서 소나무 고사목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