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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X 캡처.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축구선수 이강인(23)이 최근 팀 훈련장에서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팬은 이강인에게 사과를 했으나, 결국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 제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단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된 팬은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당했고 훈련 직후 이강인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마르세유와의 더비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공개 훈련 행사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공개된 영상엔 선수단 훈련장을 방문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눴는데, 그중 한 팬이 이강인을 향해 "가자! 중국인 (Allez mon Chinois)"이라고 외치는 모습에 담겼다.
프랑스 매체들은 한국인인 이강인에게 중국인으로 부른 것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종차별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시아인에 대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건 '서양인들 눈에 동양인들의 외모가 모두 비슷하다'는 뉘앙스가 담긴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알려져 있다. 손으로 두 눈을 양쪽으로 찢는 것과 함께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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