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라면 축제 '성공적'…12만명 방문한 '라면의 성지' 올해도 흥행 대박

백종현,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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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1-04 | 수정 2024-11-04 07:20 | 발행일 2024-11-04 제9면

라믈리에 선발·스트릿댄스 등

방문객 눈길 사로잡고 큰 호응

안전·통행 분산 각 기관 지원

'구미라면 축제' 라면처럼 긴 줄//지난 1일부터 사흘간 구미에서 열린 '2024 구미라면 축제'에 12만명이 넘는 인파가 찾았다.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구미 대표 맛집의 이색 라면부터 아시아의 다양한 누들까지 더해지면서 구미를 '라면의 성지'로 부르기에 충분했다. 사진은 2일 오후 이색 라면을 먹기 위해 구미역 인근에 몰려든 인파.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이제부터 구미시를 대한민국 '라면의 성지'로 불러주세요."

지난 1일 구미 역전로 등에서 막을 올린 '2024 구미라면 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3일 마무리됐다.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구미 대표 맛집의 이색 라면에 아시아의 다양한 누들까지 합쳐 구미시를 라면의 성지로 떠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최측 추산 12만명 이상이 찾은 구미 라면축제는 구미역전로는 물론 문화로, 금리단길, 금오산 일대까지 확장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구미역사에 마련한 '대한민국 라면 봉지 콜렉션' 전시는 라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으며, 최고의 라면 전문가를 뽑는 '라믈리에 선발대회',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어 먹는 '라면 공작소', MZ세대에게 인기몰이를 한 '스트릿 댄스 파이터',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라면 토크쇼' 등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일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 사용과 셔틀버스 운영은 환경보호를 먼저 생각한 환경친화적 축제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라면축제는 구미시를 라면의 성지로 만들기에 충분했다"며 "향후 독창적 콘텐츠를 개발해 연중 꾸준히 찾아오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 라면축제 성공 뒤에는 구미시 각 기관단체의 든든한 지원도 있었다. 특히 인파 밀집 지역에는 인파 관리 차량과 키다리 경찰관(사다리)을 배치, 보행자 소통로 확보 및 통행로 분산을 유도하며 축제장 위험관리에 나섰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협소한 축제장과 좁은 골목길에 많은 방문객이 몰려 참으로 조심스러운 행사였다"면서 "하지만 구미시 등 관계기관과의 철저한 사전 대비와 적극 협조해 주신 구미시민들 덕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