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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홍(왼쪽 다섯째)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5일 도청에서 지난 3일부터 사흘간 경북 곳곳을 취재한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온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내년 가을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세일즈 경북을 위한 경제 APEC, 경북 5한의 세계화를 주도할 문화 APEC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지원조직을 구축하는 등 행정역량을 총결집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5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준비사항 점검회의'를 갖고,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 6월 APEC 경주 유치 확정 후 조례제정, 준비단 구성, 핵심 5대 과제 선정, 중앙부처 점검 등 4개월간의 행사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단장은 "행사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국비 확보와 동시에 시설 공사를 할 수 있게 예비비를 투입해 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개최지인 페루 리마의 기반 시설, 문화 행사를 벤치마킹하는 등 경북도와 경주시가 혼연일체 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세계 수준의 정상회의 인프라 구축 △세일즈 경북 추진의 시발점이 될 경제 APEC △K-한류의 원천 경주와 경북 5한(韓)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 APEC 추진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를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행정지원조직 구축하고 성공개최를 위한 예산지원은 기획조정실, 투자통상박람회 및 K-한류 박람회 개최 지원은 경제통상국과 공항투자본부, 재난취약지설 안전 점검 및 안전종합상황실 운영은 안전행정실과 소방본부, 응급의료대책 수립 및 응급의료팀 운영은 복지건강국이 맡는 등 실·국별 업무 분장을 통해 모든 행정 부서가 힘을 보탠다.
점검회의를 주재한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유치는 경주가 가진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대한민국을 지켜온 경북의 힘이 하나로 합쳐진 쾌거인 만큼, 부서 칸막이를 없애고 자기 일이라는 마음으로 성공개최를 위해 최대한 힘을 보태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APEC 성공은 경북이 다시 한 번 도약하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역대 가장 성공한 행사를 만드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