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 무뎌진 삶을 깨우는 감각의 여정…곽흥렬 작가 여섯 번째 수필집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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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8  |  수정 2024-11-08 08:23  |  발행일 2024-11-08 제17면

[신간] 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 무뎌진 삶을 깨우는 감각의 여정…곽흥렬 작가 여섯 번째 수필집
곽흥렬 지음/맑은샘/276쪽/1만6천800원

한국 수필 문단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곽흥렬 수필가가 2018년 낸 다섯 번째 수필집 '칠팔월에 내린 눈' 이후 만 6년 만에 낸 수필집. 이번 수필집에는 총 50편의 작품을 1부 '평생의 한으로 남았을 노래', 2부 '삶의 모순, 그 앞에서 길을 묻다', 3부 '팔방미인과 반풍수', 4부 '죽어야 끝이 나는 병', 5부 '한순간을 못 참아서' 등으로 나눠 엮었다.

1부에는 곽 수필가가 살아오면서 겪은 아름답고 순정한 기억을 담았다. 2부에선 삶을 바라보는 진중한 자세가 드러난다. 3부와 4부에는 인생에 대한 발견과 깨달음에 관해 이야기한다. 5부에선 세태인정을 바라보는 비판적이면서 풍자적인 시각을 담은 글이 실렸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수필가라는 이름을 얻고서 창작 생활을 이어 온 지 어언간 강산이 세 번도 더 바뀔 만큼의 시간이 흘러갔다.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는 지난 세월 동안 즐겁게 행복스러운 일도 많았지만, 괴롭고 가슴 쓰린 사연도 적지 않았다"면서 "그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의 순간순간들을 차곡차곡 글 바구니에 담아왔다. 지내 놓고 보니, 마법처럼 하나같이 그리운 기억들로 바뀌어 있었다"고 했다.

곽 수필가는 1991년 '수필문학', 1999년 '대구문학'으로 문단으로 나온 이래 30여 년간 수필 창작에 힘을 쏟았다. 교원문학상, 중봉 조헌문학상, 성호문학상, 흑구문학상, 한국동서문학 작품상, 김규련수필문학상, 코스미안상 등을 수상했다. 경주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대구MBC 수필창작반, 경북 청도도서관 등 여러 문학 창작 강좌를 통해 후학을 양성해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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