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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와이제이링크 주식 차트. 트럼프 재집권 영향을 받아 이틀째 강세다. |
대구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사 와이제이링크<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확정뒤 최대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트럼프 효과'를 얻으면서 테슬라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 와이제이링크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 정책 후퇴 가능성으로 국내 2차전지주들이 고전하는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는 모양새다.
7일 오전 11시 현재 와이제이링크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보다 5.85%(860원) 오른 1만5천56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등 트럼프 대선 승리가 결정된 6일 오후부터 이틀째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개표가 시작된 6일엔 상한가를 찍었다. 전일보다 29.97%(3천390원) 오른 1만4천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에 올인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트럼프 승리 후 초강세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테슬라 사업이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4.75% 오른 288.53달러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와이제이링크는 테슬라·스페이스 X 협력사로 테슬로와 지난 2월 SMT 장비 공급 계약을 직접 체결해 주목받았다. 현재 추가 발주를 협의 중으로 알려지며 테슬라와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표면실장기술(SMT) 공정 자동화, 보드 핸들링 기기 전문기업이다.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내고 있는 수출 전문기업이다. 지난달 1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반면 국내 2차전지주의 약세는 뚜렷하다.
7일 오전 11시 기준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대구 상장사 엘앤에프는 전일대비 6.87%(7천900원) 떨어진 10만7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20만8천500원을 형성, 전일 대비 8천원(-3.70%) 내려갔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6천200원(-3.80%) 내린 15만6천900원 거래 중이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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