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민주동문회, 박정희 동상 설치 규탄 기자회견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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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0 17:55  |  수정 2024-11-10 17:56  |  발행일 2024-11-10
10일 영남대 캠퍼스에서 기자회견, "박정희 동상 철거하라" 요구
영남대 민주동문회, 박정희 동상 설치 규탄 기자회견
영남대 민주동문회 회원들이 지난 8일 배포한 '박정희 동상 설치' 규탄 기자회견 관련 자료. <영남대 민주동문회 제공>

영남대 민주동문회 회원들이 10일 경북 경산 영남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동상 설치를 규탄했다.

민주동문회원 40여 명은 이날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남대 캠퍼스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향해 계란과 밀가루를 던지거나 검은 천을 씌웠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영남대는 학내외의 수많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박정희 동상 제막식'을 열고 동상을 기어코 설치하고 말았다"라며 "이에 우리 민주 동문들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박정희 동상 설치를 강행한 영남대 본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의 동상을 학내에 설치하는 비상식이고 시대착오적인 대학 당국의 행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영남대는 일체의 박정희 동상 설치 과정과 내용을 전면 공개하고, 박정희 동상을 즉각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달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학내에 설치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해당 동상의 철거를 촉구하며 강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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