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면 절반은 목숨 잃어"…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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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1 16:51  |  수정 2024-11-11 16:51  |  발행일 2024-11-11
사고나면 절반은 목숨 잃어…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
유튜브 채널 '블루지니TV' 캡쳐

충북 단양에서 활강 체험을 하다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를 겪은 캠핑 유튜버가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구독자 약 7만 명을 보유한 국내 캠핑 유튜버 '블루지니TV'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세상과 이별할 뻔한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 경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에는 생애 첫 패러글라이딩 체험에 나서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전문가와 함께 장비를 갖추고 출발한 그는 활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난기류를 만났고 그러다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비행을 시작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은 때였다.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낙하산이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목숨을 건졌다. 함께 탑승한 교관의 침착한 대처 덕에 큰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다행히 크게 다친 곳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지니는 "건강히 잘 살아 있음에 감사하다"며 "1000번을 뛰면 1~3번의 사고가 나고, 또 사고가 나면 절반은 목숨을 잃는 게 패러글라이딩이라고 한다. 운 좋게 살아 돌아왔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고는 순식간이라더니 큰일 날뻔 했다", "무사해서 천만다행이다", "심장이 덜컥…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겁부터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국 각지에 패러글라이딩 체험장이 생기면서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패러글라이딩 추락사고는 2019년부터 지난해 10월초까지 총 42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2건(52.3%)이 사망사고였다.

지난 3월에도 충북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 도중 사고가 나 50대 조종사가 숨지고 30대 체험객은 크게 다쳤다. 경찰은 착륙 과정에 낙하산 날개가 접히며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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