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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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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8일 스페인 라 그랑하에서 열린 ICNR 차기 개최지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개최지로 대구가 선정된 후 감사 인사 전하는 박형순 조직위원장. 엑스코 제공 |
대구가 로봇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탄탄한 인프라를 인정받아 국제신경재활학술대회(ICNR 2026)를 유치했다. 의료기술 교류와 헬스케어 혁신의 글로벌 중심지로 대구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엑스코는 지난 8일 스페인에서 열린 ICNR 차기 개최지 선정위원회에서 대구가 ICNR 2026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ICNR은 신경재활분야 국제학술대회로, 재활로봇공학·웨어러블 재활 로봇·신경재활 기술의 임상 적용 등 최신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다.
2026년 10월14~17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 대회에는 해외 20개국 500여명이 참가한다.
대구 유치는 미국 필라델피아, 일본 나고야, 이탈리아 밀라노 등 유력 후보 도시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뤄낸 성과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뇌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튼실한 관련 인프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대구가 경주·안동·합천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인접한 도시라는 점도 어필됐다. 해외 참가자에게 한국 문화를 보여줄 최적의 장소여서다.
대구시와 지역 MICE 전담 조직인 '엑스코'의 전폭적인 지원도 유치에 한몫 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에 첨단 의료 기술을 대거 선보여, 로봇 및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ICNR 2026 조직위원장인 박형순 카이스트 교수는 "ICNR 대구 유치는 한국 재활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구시, 엑스코와 긴밀히 협력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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