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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에서 열린 'Dr.인요한의 한국형 구급차 2.0 국회 전시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인요한 의원과 구급차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의 1호 법안이자 직접 제작에 참여한 '한국형 구급차 2.0'이 19일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당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인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Dr. 인요한의 한국형 구급차 2.0 국회 전시회'를 개최했다. 기존 구급차는 간이침대 배치가 운전자석 바로 뒤에 붙어 있어 응급환자의 기도확보, 심폐소생 등 응급처치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 의원이 직접 설계 및 제작에 참여해 한국형 구급차 2.0을 선보이게 됐다.
이날 수많은 난관을 이겨낸 구급차 2.0이 공개되자 인 의원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의 구급차는 심폐 소생할 공간이 안 나오고, 그렇다고 차량이 너무 길면 달동네나 시골길에 들어가기 곤란하다"며 "병원 도착 전 처치할 수 있으면서도 적당한 크기의 차가 보급되도록 구형 구급차를 폐차할 때 2세대 구급차로 순차 교체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당 지도부는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인요한 의원이)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동 중에도 처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구급차의 새로운 시류"라고 했고,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민주당 권향엽 의원도 참석했다. 권 의원은 인 의원의 고향인 전남 순천의 지역구 의원이기도 하다. 그는 "전남 대부분의 주민은 인요한 의원 가문의 의술에 의해 큰 덕을 입었다"며 인 의원의 가문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인 의원이 추진하는 응급의료법 개정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 야당 의원들도 참여한 상태다. 개정안은 지난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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