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 갤러리 신진작가 지원 위한 'AXIS 2024' 파트 2 전시 개최

'AXIS 2024' 파트 2 전시가 열리고 있는 021갤러리 전시장 전경.<021갤러리 제공>

021 갤러리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AXIS 2024' 파트 2 전시가 오는 12월27일까지 021 갤러리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AXIS'展(전)은 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 작가들이 자신이 주요활동 거점을 벗어나 교류하며 전시 및 작업 활동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전시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활발한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카트야 사벨( Katya Savel), 김혜리, 장윤지, 장종훈 작가가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페인팅, 판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카트야 사벨은 뉴미디어, 조각, 퍼포먼스, 아날로그 사진을 아우르는 다차원적 예술가다. 그녀의 작품은 장소에 대한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전이공간(liminal spaces)에서 정체성과 육체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또한, 현실의 본질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 현실이 끊임없이 유동하는 상태임을 보여주고 인간 경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AXIS 2024' 파트 2 전시가 열리고 있는 021갤러리 전시장 전경.<021갤러리 제공>

김혜리는 아날로그와 뉴미디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판화, 회화, 비디오, 설치를 통해 작업에 내포된 구체적인 서사를 보여준다. 그녀는 인간관계 그리고 삶의 유한성에 대해 연구하며, 구체적으로는 관계에서 나타나는 양가적 감정을 시각화한다.

장윤지는 '빠름(속도)'에 대한 가치 추구로 여유가 사라진 우리의 삶을 바라보며, 이에 반하는 느릿한 걸음으로 과거의 잊혀가는 기억들을 꺼낸다. 이 과정에서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향수나 회상을 넘어 현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며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장종훈은 일상적 순간의 이미지를 단순히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숨겨진 작은 순간과 감정을 소중히 여긴다. 이러한 수집은 그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깊게하고, 세상과의 연결을 강화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그가 수집한 것들은 그만의 속도로 이야기를 담아낸다. 일·월 휴관. (053)743-0217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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