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건강한 물순환 도시 위한 '투수블록' 설치

안동시 '투수블록' 설치 계획 위치도<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최근 진행 중인 '투수블록' 설치에 대해 "연말 자투리 예산 몰아 쓰기가 아닌 정해진 시공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안동시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탈춤공원과 도로변 식물재배화분 설치 등 큰 사업들을 마무리한 데 이어, 내년 10월 말까지 시가지 투수블록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투수블록 설치는 도심 내 아스팔트, 불투수블록 등으로 인해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지 않아 도시침수, 도시열섬 현상, 수질오염, 지하수 고갈 등 물순환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기존 불투수 보도블록을 투수블록으로 교체하면 빗물을 땅속으로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빗물 침투와 증발산을 늘여 도시열섬을 완화하고, 홍수와 오염원의 하천 방류를 예방한다.

시는 지난해 거점 공간인 시청과 음식의 거리, 탈춤공원 세 곳에 투수블록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어 12월 말까지 단원로 구간을 완료하고, 내년 10월 말까지 육사로와 경동로·강남로·강남길·충효로 구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간별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건강한 물순환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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