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우루밤바서 빛난 경주시 물정화 기술…'GK-SBR 공법' 해외 확대 전망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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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4 15:12  |  수정 2024-11-24 15:12  |  발행일 2024-11-24
주낙영 시장, 우루밤바 시장과 하수처리 등 환경문제 협의
우루밤바 국제공항 하수처리장 GK-SBR 공법 도입 검토
페루 우루밤바서 빛난 경주시 물정화 기술…GK-SBR 공법 해외 확대 전망
경주시 대표단이 22일(현지시간) 페루 로랄드 베라 갈레호스 우루밤바시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경주시 대표단이 22일(현지시간) 페루 우루밤바시를 방문해 물정화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 했다.

대표단은 페루에서 열린 2024 APEC 정상회의 연계 회의 장소를 답사하고, 경주시의 환경기술을 알렸다. 우루밤바는 마추픽추 등 잉카문명 유적지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역사문화도시로, APEC 정상회의에서는 고위관리회의(SOM), 재무·관광장관회의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하수 및 쓰레기 처리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주낙영 시장은 로랄드 베라 갈레호스 우루밤바 시장과 만나 APEC 연계회의 개최 경험과 환경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경주시가 보유한 고도 하수처리 기술인 GK-SBR 공법이 주목받았다. 로랄드 시장은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환경문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취소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며 한국의 앞선 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우루밤바 국제공항의 하수처리장에 GK-SBR 공법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주시가 금호건설과 공동 연구·개발한 'GK-SBR 공법'은 하천·호수에 있는 질소(N)와 인(P)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하수 처리기술로, 높은 처리 효율과 에너지 비용 절감, 안정적인 방류수 배출이 장점이다.

주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가 해외에서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26일)귀국 후 2025 APEC 준비와 경주의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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