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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5일 김일만 의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포항시의회 제공> |
경북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일만 의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예결위원 선정 과정 등 9대 후반기에 들어서며 잇따른 파행이 지속(영남일보 2024년 11월20일자 6면 등 보도)하자 최후의 통첩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이제 더는 포항시의회에 협치와 소통은 기대할 수가 없다"며 "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는 출범과 동시에 회기마다 논란이 지속하고 있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진행한 예결특위 구성에 있어 민주당 의원을 전원 배제한 점을 대표적으로 들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언론에 난 김일만 의장의 인터뷰 내용도 문제 삼으며 공개 사과를 요청했다.
해당 인터뷰는 김 의장이 민주당 의원의 예결특위 배제 이유를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구'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원내교섭단체의 필요성을 누차 강조했지만 이는 민주당이 예결특위에 배제된 사유가 될 수 없다"라며 "김일만 의장이 민주당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실을 왜곡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공개 사과하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일만 의장에 대해 더 강력한 조처를 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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