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CH 비르투오소 챔버 단체 사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 |
피아니스트 이진상. 대구문화예술진흗원 제공·(c)Hyemi Kim |
DCH 비르투오소 챔버는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과 김남훈을 필두로 대구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강원·이은정, 비올리스트 배은진, 첼리스트 이윤하 등 15명의 실내악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실내악 축제, 2021/2022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대구뿐 아니라 서울, 광주, 화성 등 타 지역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마지막 무대에 이어 영호남 교류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광주예술의전당 공연도 예정돼 있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 쾰른 국제 피아노 콩쿠르,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연주자이다. 루체른 페스티벌, 메뉴힌 페스티벌, 부소니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음악 페스티벌에도 초청됐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면서 슈만의 소나타 모음집,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베토벤 트리오 전곡 연주 음반을 냈다.
이날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지역 작곡가 지성민이 작곡한 '파도의 뒷면'을 DCH 비르투오소가 연주한다. 작곡가는 이 곡을 통해 멀리서 보면 단순하게 반복된 것들이, 그 내면 혹은 이면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완전하게 반복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파도에 비유해 전한다. 지성민은 서울대와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 음악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했고, 오스트리아 그라츠 시 음악상과 오스트리아 크리스티안 도플러 과학연구재단 작곡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협연하는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 BWV1052'는 바흐의 대위법적 기법과 선율적 아름다움이 결합한 곡으로, 바로크 시대 협주곡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DCH비르투오소 챔버가 연주하는 비렌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에서도 섬세하고 부드러운 요소가 돋보이는 악장과 빠른 템포와 경쾌한 리듬이 특징인 악장 간의 대비를 감상할 수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053)430-77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