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오만석·김다현, 연극 '더 드레서'로 대구 관객 만난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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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6  |  수정 2024-11-26 14:58  |  발행일 2024-11-27 제18면
28~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

전쟁 혼란 속 무대를 지키는 연극배우와

그의 드레서 이야기 담아…'리어왕' 극중극
송승환·오만석·김다현, 연극 더 드레서로 대구 관객 만난다
연극 '더 드레서'의 한 장면. <국립정동극장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기획공연 연극 '더 드레서'를 28·29일 오후 7시30분, 30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연극 '더 드레서'는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무대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연극배우와 그의 드레서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피아니스트' '잠수종과 나비'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작가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5년간 의상 담당자로 일하며 겪었던 일들을 모티프로 한다.

극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영국, 227번째 '리어왕' 공연을 준비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막이 오르기 직전 대사를 잊어버린 '선생님(Sir)'과 16년 동안 그의 '드레서'로 함께해 온 '노먼'과 설상가상 징집으로 인해 턱없이 부족한 앙상블의 모습을 담고 있다. 공습경보가 울리는 상황에서도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스태프들은 분주한 모습을 보여준다.

극중극 무대로 선보이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선 후회로 점철된 인물 '리어'와 흐릿해지는 기억 앞에서 후회를 회복할 시간이 부족한 인간' 선생님(Sir)'이 비슷한 감정선을 그리며 흥미를 높인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금발이 너무해' '형제는 용감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 '김종욱 찾기'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출과 극작을 도맡은 장유정 감독이 초연과 재연에 이어 또다시 연출을 맡았다.

9살의 어린 나이부터 현재까지 59년의 인생을 연기와 한 몸처럼 살아가고 있는 배우 송승환이 '선생님(Sir)'역을, 선생님과의 호흡을 자랑할 '노먼'은 배우 오만석과 김다현이 맡았다. '사모님'역으로는 배우 양소민, '제프리'역에는 배우 송영재와 유병훈이, '맷지'역에 이주원, '옥슨비'역에 임영우가 캐스팅됐다.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H석 2만원. (053)430-766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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