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본 약속 불이행" 野 "예견된 외교참사" '사도광산 반쪽 추도식' 외교부 한목소리 질타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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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9  |  수정 2024-11-29 07:43  |  발행일 2024-11-29 제4면

여야는 일본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약속했던 추도식에 우리 정부가 불참하면서 파행을 빚은 데 대해 28일 한목소리로 외교부 책임을 물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24일 일본이 주최한 사도광산 추도식에 대한 현안질의가 열렸다. 정부는 진정성이 결여된 추도식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사도광산 추모식 불참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화살을 일본 정부에 돌렸다. 김기현 의원은 "우리 조선인을 강제노동으로 끌고 갔다는 일본의 외교적 발언을 이끌어낸 것은 외교 성과였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 일본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를 향한 질책에 나섰다.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과정 당시 합의 과정이 부실했다는 지적이다. 권칠승 의원은 "이번 사도광산 건은 합의 자체가 군함도 건에 비해 부실하다. 그래서 예견된 외교참사라는 얘기가 있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을 두 번 욕보이는 참사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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