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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6월3일 천연기념물 제225호로 지정된 구미시 옥성면 농소리 은행나무〈사진〉는 450년 이상 수령에 높이는 21.6m, 둘레는 11.85m다.
이웃 주민들은 은행나무 뒷산 골짜기를 ‘골 바윗골 절터 양지’라고 부르는 것과 주변에 돌담이 흩어진 것으로 미뤄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소리 주민들은 은행나무가 마을을 보호하는 수호신인 신목(神木)으로 여겨 매년 음력 10월 첫 오일(午日)에 동제(洞祭)를 지낸다. 은행나무 나뭇가지는 새도 앉지 못할 정도로 위엄을 자랑했으나 가끔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틀기도 한다. 2015년 당시 구미시·문화재청·국립산림과학원은 은행나무 DNA 유전자를 추출해 복제나무 육성 계획도 추진했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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