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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한중교류협회 김한규 회장. 21세기한중교류협회 제공. |
대구 출신의 김한규 회장이 이끄는 21세기한중교류협회(이하 교류협회)가 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한중수교 32주년 및 21세기한중교류협회 창립 24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교류협회에 따르면 2일 기념식에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이수성 전 총리, 장상 전 총리서리,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팡쿤 대사 대리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1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한중 관계 개선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또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6년 중국 APEC을 계기로 한중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중 양국은 상호 접점을 찾아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정부 간 소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 APEC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새 대통령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미·중 간 별도의 양자 방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APEC 정상회의가 미·중 정상이 처음 대면해 회담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며 "미·중 관계를 재설정하는 중요한 시기이자,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질서가 재편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경북도와 경주시 역시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세기한중교류협회는 2000년 주룽지 당시 중국 총리 권고로 창립됐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교류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노태우 대통령의 특명에 따라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지원단장을 맡으며 한중 정식 수교의 초석을 쌓았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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