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건강마을 조성 사업' 주민 건강행태 개선 입증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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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2 21:09  |  수정 2024-12-02 21:10  |  발행일 2024-12-02
사업 참여 44개 건강마을…표준화 사망률 감소, 건강행태 지표 긍정적 개선
경북 건강마을 조성 사업 주민 건강행태 개선 입증
경북도청. 영남일보 DB

경북도가 추진 중인 건강마을 조성 사업의 주민 건강행태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도는 건강 마을 조성 사업 10년을 맞아 경북행복재단과 함께 사업에 참여한 44개 건강마을의 성과를 연구한 결과 표준화 사망률(SMR) 감소, 건강행태 개선, 공동체·유대감 강화 등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표준화 사망률은 한 지역이나 집단의 사망률을 다른 지역이나 집단의 사망률과 비교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집단의 사망률이 높고 100 아래이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2014년과 2022년을 기준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표준화 사망률은 경북 평균이 16.1%(112.7→94.6) 감소한 데 비해 건강마을은 20.2%(119.7→95.5) 줄었다. 건강마을의 건강행태(사업 1차 연도와 5차 연도 비교)를 보면 흡연율이 10.6%(경북 5.9%) 감소했고 고위험 음주율은 40.1%(경북 9.9%) 줄었다. 또 점심 후 칫솔질 실천율 16.7%(경북 9.9%) 증가, 우울감 경험률 8.1%(경북 4.7%) 감소, 고혈압 약물치료율 5.6%(경북 3.2%) 증가, 당뇨병 약물치료율 14.0%(경북 3.0%) 증가 등으로 건강에 대한 인식과 행태가 나아진 것으로 나왔다.

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공 사례를 확산하고 마을 자립형 운영 체제 강화, 마을 특성과 연령대 맞춤형 교육 및 건강 프로그램 개발 등에 노력할 계획이다. 황영호 도 복지건강국장은 "건강마을 조성 사업이 경북 대표 건강증진 사업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기쁘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건강마을 조성사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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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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