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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희 (행복북구문화재단 문화기획팀 PD) |
담당자도, 공간도 늘 바쁘게 돌아가는 복합문화공간이 있다. 바로 경북대 북문 인근 북구 대학로에 위치한 청문당이다. 청문당을 운영하는 업무를 맡은 지 만 5개월. 5개월 동안 4번의 전시와 지역마을 축제, 기획공연이 하루도 빠짐없이 지나갔다. 이렇게 바쁜 공간을 운영하면서도 늘 아쉬운 점은 있었다. 그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다음 전시나 기획은 조금 더 다르게 해야지 하는 다짐은 있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
청문당은 2021년 11월에 개관해 4년차 된 대구의 신생 복합문화공간이다. 위치상 대학로에 있다 보니 청년 위주의 사업이 진행돼 지역 청년 예술가들에겐 반가운 공간이 되기도 했다. 또 지역 청년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공모전시와 지역 미술대학의 예비 예술가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공모전시 외에는 전시공간으로 큰 프로젝트 개념인 기획전시가 열리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핫한 작가, 이미 청년 예술가라는 터널을 지난 선배들의 작품도 선보였다.
전시 외에는 기획공연, 축제, 기획 프로그램들, 그리고 생활문화 동아리 지원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공간이다 보니, 전시 개최가 주를 이루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게 도전해 본 기획공연도 있었다. 'ART 인 PLACE'라는 기획공연 사업은 청문당의 협소한 공간 특성을 해소하기 위해, 그리고 청문당이 위치한 대학로를 중심으로 인근 가게나 카페, 공공기관 등에서 지역 대학교 동아리들의 무대를 지원했다. 또 올해 3년째 이어온 산격골목축제가 있다. 산격골목축제는 주민, 상인, 학생 다양한 주체가 모여 우리 마을 축제를 직접 기획·운영하는 축제이다. 누구 하나 빠짐 없이, 청문당을 중심으로 모든 세대, 모든 주체들과 함께 상생하며 지내온 청문당이다.
청문당에 대해서 쓰다 보니 청문당은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기가 어려운 공간인 것 같다. 우리가 즐기는 예술을 쉽게 정의할 수 없듯이 청문당 역시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면 안 될 것 같다. 그만큼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말부터 내년에도 선보일 전시와 프로그램인 '컬러링 : MIX & MATCH'. 전시 이름만 보아도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청문당스러움'으로 주민들을 찾아갈 것이다.
조주희<행복북구문화재단 문화기획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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